
탱고를 배우다 보면 디아고날(Diagonal) 이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리더는 디아고날로 스텝하세요!” 라고 강사님이 말씀하셔도 막상 어디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헷갈리는 경우 많죠.
이 글에서는 초보 리더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디아고날 발동작을 아주 천천히, 단계별로 설명드릴게요.
✅ 디아고날이란 무엇인가요?
디아고날(Diagonal) 은 ‘대각선’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비스듬히 걷는 것이 아니라, 상체는 틀고, 발은 사선 방향으로 나가는 복합적인 동작이에요.
디아고날 스텝은 이런 상황에서 자주 쓰입니다:
- 팔로워가 회전(히로) 할 때, 리더가 그에 맞춰 공간을 열어줄 때
- 바리다(varida) 같은 패턴에서 대각선으로 빠지는 동작
- 리더가 팔로워에게 나선형 에너지를 전달할 때
👣 리더의 디아고날 스텝, 단계별 설명
아래는 왼발을 디아고날로 나가는 기본 예시입니다.
1단계: 기본 자세 준비
- 오른발에 무게중심을 두고 서세요.
- 왼발은 가볍게 바닥 위에 대고 있습니다.
- 가슴은 팔로워 방향으로, 골반은 약간 왼쪽을 향합니다.
💡 포인트: 상체와 골반의 방향이 같지 않아야 해요.
상체는 오른쪽, 골반은 정면 또는 왼쪽 → 비틀림 유지!
2단계: 몸 비틀기 (토르션 만들기)
- 가슴을 팔로워 방향으로 비틀어 주세요.
- 이 상태에서 왼발은 앞으로 나갈 준비를 합니다.
💡 이 토르션(틀림)이 리드를 만드는 핵심입니다!
3단계: 왼발을 대각선으로 뻗기
- 왼발 발끝부터 1시~2시 방향으로 부드럽게 뻗습니다.
- 발은 바닥을 살짝 스치듯 밀어주세요.
- 힐부터 나가지 말고, 발끝이 먼저!
4단계: 무게중심 이동
- 상체를 유지한 채, 오른발에서 왼발로 무게중심을 옮깁니다.
- 엉덩이를 너무 앞서 보내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 골반이 따라가지 않고, 상체 중심으로 리드하는 느낌입니다.
5단계: 반대발 정리
- 왼발로 중심을 옮긴 뒤,
오른발을 바닥에서 끌어와 정리하거나 다음 동작 준비를 합니다.
💡 이때도 마무리를 급하게 하지 말고, 부드럽게 마무리하는 것이 탱고답습니다.
📌 연습 팁: 이렇게 해보세요
- 거울 앞에서 연습하기
가슴과 골반을 따로 비틀어보는 연습이 좋아요. - 바닥에 +자 테이프 붙이기
기준선을 만들고, 발을 대각선(45도) 방향으로 뻗는 연습을 해보세요. - 음악에 맞춰 슬로우 스텝
발끝 → 무게중심 → 정리 순서로 천천히 연습하면 좋습니다.
✅ 디아고날 스텝 정리표
순서 | 동작 설명 |
---|---|
1단계 | 오른발 중심, 왼발 준비, 상체는 팔로워 방향 |
2단계 | 가슴 비틀기(토르션), 골반은 그대로 |
3단계 | 왼발을 1~2시 방향으로 발끝부터 뻗기 |
4단계 | 무게중심을 왼발로 천천히 이동 |
5단계 | 오른발 정리, 다음 동작 준비 |
💬 마무리 한마디
디아고날은 단순히 걷는 기술이 아닙니다.
상체의 리드, 골반의 정렬, 발끝의 표현이 어우러져야 비로소 우아하고 안정감 있는 탱고가 만들어집니다.
천천히, 부드럽게, 상대방과 연결된 느낌으로 연습해보세요.
연습은 천천히! 연결은 부드럽게!
그러면 분명히 내 춤이 더 탱고다워질 거예요. 😊
📌 리더 스텝이나 팔로워 움직임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다음 글에서는 팔로워의 디아고날 회전도 쉽게 풀어드릴게요.